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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차별속 입성 대구경북 3인중 2명이 대건고
등록일
2013-02-19
작성자
배명은/22
조회수
1108

역차별 우려 속 입성 성공한 대구경북 2人은 대건고

유민봉 국정기획수석 내정자·이남기 홍보수석 내정자.(사진 왼쪽부터)
박근혜 정부의 최대 파워인맥으로 성균관대 출신이 급부상하고 있다. 더불어 박 당선인의 싱크탱크 역할을 한 국가미래연구원(이하 미래연)과 위스콘신 대학 출신이 새 정부 인재풀의 굵직한 두 축으로 떠올랐다. 역차별 우려 속에서 18일 현재 초대 청와대 및 내각에 발탁된 3명의 대구·경북 출신 가운데서는 2명이 대건고를 졸업했다.

우선 내각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국무총리직에 지명된 정홍원 후보자가 성균관대를 나왔고, 황교안 법무부 장관 후보 역시 성대 법학과 출신이다. 박 당선인이 18일 발표한 청와대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 3명도 모두 성균관대 출신이 내정됐다.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지명된 허태열 전 의원은 부산고를 나와 성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경기도 의정부시장과 부천시장을 역임했으며, 16·17·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과 한나라당 최고위원도 역임했다.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으로 내정된 유민봉 인수위 국정기획조정분과 간사는 성대 행정학과 출신으로 모교에서 교수직을 맡고 있다. 현재는 인수위 국정기획조정분과 간사직을 수행 중이다.

민정수석으로 내정된 곽상도 전 대구지검 서부지청장 역시 성대 법학과 출신이다. 대검 검찰연구관과 수원지검 특별수사부장,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 부장검사를 지냈으며 현재 인수위 정무분과 전문위원이다.

홍보수석으로 내정된 이남기 SBS홀딩스 사장도 성대 신문방송학과 출신이다. SBS에서 보도본부장과 제작본부장 상무이사, 콘텐츠 허브 대표이사, SBS 부사장 등을 맡았다.

조만간 추가로 발표될 청와대 인선에서도 성대 출신들이 중용될 가능성이 높다.

박 당선인의 공약을 총괄해 청와대 입성 하마평에 1순위로 오르고 있는 안종범 인수위 고용복지분과 위원(새누리당 의원)은 성대 경제학과를 나왔다. 그는 국회 입성 전에 모교에서 국정관리대학원과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해왔다. 또 모철민 인수위 여성문화분과 위원(예술의전당 사장)은 성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를 종합하면 현재까지 발표된 내각과 청와대 인선 24명 가운데 서울대(7명)와 성대 출신(6명)이 절반을 넘는다. 특히 국무총리 후보, 청와대 비서실장, 법무부 장관 후보, 민정수석 내정자 등 주요 보직이 모두 ‘성대’ 출신 차지가 됐다. 이명박 정부에서 이 대통령의 모교였던 고려대 출신이 득세한 반면, 박 당선인은 모교인 서강대가 아닌 성대에서 인재를 뽑아 올리고 있는 셈이다.

나머지 11명 중에는 육군사관학교가 3명, 연세대가 2명이다. 이 밖에 고려대·부산여대·영남대·한국외대·한양대와 미국 존스홉킨스대가 1명씩 배출했다.

성대 출신의 급부상과 맞물려 박근혜 정부의 인재풀로 국가미래연구원(이하 미래연)과 위스콘신 대학 출신의 약진이 주목된다. 장관 후보자 중 미래연 출신은 3명, 위스콘신대 출신이 2명이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위스콘신대에서 법학 석·박사를 취득했다.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역시 위스콘신대에서 사회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대선 기간에도 위스콘신 4인방이 박 당선인의 측근 그룹으로 분류돼 왔다.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그룹인 최경환·유승민·안종범·강석훈 의원은 ‘위스콘신 4인방’으로 불리고 있다. 이들은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1980년 중반~1990년대 초반)에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대통령직 인수위에 발탁된 임종훈 행정실장도 위스콘신에서 법학 석사학위를 받은 위스콘신파다.

박 당선인의 싱트탱크인 미래연 출신 인사들도 박근혜 사단의 파워를 과시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 후보자, 류길재 통일부 장관 후보자,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등 장관 후보자 3명이 미래연 출신이다. 곽상도 민정수석 내정자는 박근혜 정부에서 뜨고 있는 성대 출신인 동시에 미래연에서도 활동한 인연이 있다.

현재까지 발표된 내각과 청와대 인선 24명 가운데 대구·경북 출신은 3명. 이들 가운데 이동필 농림축산부 장관 후보자와 곽상도 민정수석 내정자가 모두 대건고를 졸업, 모교를 빛냈다. 경산이 고향인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학창시절을 부산과 서울에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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